영화 곡성이 나온지도 1년이 넘었는데요 그당시 영화를 보고 나서 많은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영화 자체에서 완벽하게 결말을 지어주지 않아서 저 나름대로 추리를 해야만 했는데요 솔직히 이런 종류의 영화는 제가 거의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굉장히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것 같네요 영화를 보고나서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 여러 사람들의 의견들을 들어 봤는데 들으면 들을 수록 의문이 더더욱 커지더라고요 그래서 아주 오랜만에 곡성을 다시 감상하면서 저만의 결말을 한번 완성시켜 보았습니다
-등장인물-
경찰관 종구
외지인
동구의 딸 효진
무당 일광
무명
통역가이면서 기독교신자 양이삼
위 사진은 영화 곡성의 주요 등장인물인데요 혹시 영화를 보지 않으신분들은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이 글을 보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영화 곡성 결말을 탐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가 봤을때 악마(범인)는 무당 일광 한명입니다 대부분 많은 분들이 외지인도 같은 한패라고 결론을 지으셨더라고요 물론 다르게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영화 감독도 처음에 그런 시나리오 각본대로 영화를 만들었으리라 짐작이 갑니다 하지만 영화 감독이 이런 완벽한 결말을 피하기 위해서 일부로 삭제를 한부분이 있는데요 이를 다르게 해석해보면 이 영화의 결말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달라지는 결말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외지인이 범인이 아니라는 증거들을 찾는게 이 영화의 결말을 바꾸게 되는 중요 포인트가 되겠죠 물론 중간중간에 외지인이 악마와 같은 모습으로 자주 등장했던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영화를 다시 천천히 살펴보면 모두 종구의 상상속에서 혹은 꿈에서 등장했더군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마지막 대사에서 외지인의 대사에서 양이삼(신부)에게 이미 내가 악마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하는데 즉, 자신이 보고 싶은것, 믿고 싶은것만 보게 된다는 의미로 자신은 악마가 아니라는 뉘양스를 풍기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리고 양이삼의 눈에 외지인이 악마로 변신 하여 사진을 찍는 장면 인데요 양이삼이 이 외지인을 이미 악마로 판단하고 왔기때문에 자신이 믿는 형상대로 악마로 표현이 되게 되는 것이죠
이 영화의 메카니즘이 이런것 같습니다 '자신이 믿는대로 보이게 된다' 아마 그래서 절때 현혹되지 말라는 것도 관련된 의미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만약 이해가 잘 안되시리라는 분이 있을것 같아서 좀더 세밀하게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건 현장에 나타나게된 일광, 하지만 그가 착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살을 날리는 장면에서 본격적으로 드러나는데요 중요한것은 스님복장을 하고 있는 외지인과 동구의 딸 효진이가 아파하는 장면을 오버랩하면서 보여줌으로써 효진이를 죽이려 하는것인지 외부인을 죽이려 하는지 관중을 헷갈리게 만듭니다 하지만 나중에 보면 아시겠지만 무당 일광은 효진이와 외지인을 한꺼번에 죽이려 했던 것이고 외지인은 차에서 죽어있던 박춘배를 살리기 위해 주문을 외우던중 피해를 본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외지인은 죽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주문을 외운것이고 일광은 효진이와 외부인을 죽이려 한것이죠
하지만 무당판을 저지하는 종구의 모습이 나오는데요 아마도 영화에서 종구가 가장 잘했던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종구가 아마 말리지 않았다면 외지인과 효진이는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다친 외지인이 일어나면서 무명을 보게 되는데 이것도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핵심 요소가 됩니다 바로 외지인은 무명이 자기를 다치게 했다고 믿은 것이죠 이것때문에 나중에 종구에게 쫒기는 장면에서 무명도 자기를 죽이는 것으로 알고 도망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사고에서 죽은 박춘배가 좀비로 변해서 나타난 모습입니다 외지인은 이 박춘배를 살리려고 했지만 무당 일광의 공격에 실패하고 박춘배는 결국 좀비가 되어서 종구일행 앞에 나타나게 됩니다
외지인을 발견한 종구일행은 외지인을 죽이기 위해 추격하지만 결국 죽이지 못하고 외지인은 벼랑끝에서 추락하게 되는데 많이 다쳤는지 소리를 내면서 아파하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보면 외부인은 여전히 인간의 모습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무명을 또 보게 되는데 외지인이 생각할때 자기를 죽이려 했었던 것으로 알고 도망치게 되는 장면이 이어집니다 여기서 중요 포인트가 무명이 쫒는것인지 쫒기는 것인지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저와 같이 해석하신다면 쫓기는 것이 맞습니다
무명은 이 외지인을 구해주려고 간 것이지만 외지인은 자기를 죽이려고 쫓아오는 것으로 판단해서 결국 벼랑끝으로 추락하게 되는 것이죠 나중에 외지인이 다시살아나는 것도 무명이 구해줬기 때문이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장면이 하나 더 있는데요 무당 일광이 옷을 갈아 입는과정에서 일본 팬티를 입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일광이 타지에서 왔다는 증거이기도 하지요
종구가 일광을 찾아오기 전에 미끼를 삼켜버렸다는 말을 하는데 이 말뜻은 종구를 속이는데 성공 했다는 뜻입니다 즉, 자신이 외부인을 죽이려 했지만 종구가 알아서 외부인을 악마라고 생각하고 죽이는데 앞장 스고 있으니 일광의 입장에서보면 대성공이라고 할 수 있지요
영화를 보다 보면 중간 중간에 의문이 드는 소품들이 있었죠 외부인의 집에서 발견된 죽은 박춘배의 사진이나 효진이의 신발 등등 외부인이 악마가 아니라면 어째서 하필 외지인의 집에서 발견되었냐는 점이죠
위 장면은 종구가 외부인에게 두번째로 쳐들어 왔을때 방에 있던 사진들은 어디다가 두었냐고 물어보자 태웠다고 대답답하는 장면입니다 이 사실을 믿던 믿지않던 종구는 효진이를 해하려 한다는 믿음이 아주 확고한 상태였습니다 여기에서 사진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아마 사진 찍는 행위는 영혼을 가두는 의미일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일광이 마지막 장면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에서도 보면 사진을 찍어서 영혼을 수집해가죠 아마도 이러한 행위는 나중에 어떠한 주술의 매개체가 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위 장면에서 외지인이 사진들을 태웠다고 말하는데 제가 생각해 볼때는 영혼을 풀어줬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일광이 무명 앞에서 피토를 하는 장면입니다 무명은 이 마을의 수호신으로 악마인 일광을 물리치려 하는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일광이 다시 주술을 하려 하자 촛불이 꺼지고 까마귀가 날아와 죽는 모습을 알 수 있는데 까마귀의 존재는 우리나라에서는 흉조로 생각되지만 일본에서는 길조 입니다 즉, 일본 속옷을 입고 있는 일광에게는 길조인 까마귀가 죽었으니 나쁜 의미 이기도 하지요 이 때문에 차를 타고 마을을 빠져나오려 합니다
하지만 도망치던중에 정체모를 까마귀의 배변이 떨어지고 일광은 다시 마을로 방향을 바꾸게 되는데요 마치 까마귀가 일광에게 정신을 차리게 해주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자세히 보시면 무명의 옷에서 죽은 사람이 입던 옷이나 소품들을 볼 수 있는데요 이 것도 역시 사람을 살리려는 주술의 매개물이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즉, 사람을 해하거나 살리는데 모두 매개물이 필요하단 것이죠
하지만 종구는 결국 무명의 말을 믿지 못하고 집으로 달려가게 되는데요 집안으로 가자마자 금어초가 시들어 버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종구가 집 문으로 들어가지 않았다면 금어초가 시들지 않았을 것이고 결국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해석을 할 수 있지요
최종적으로 사건이 마무리 되고 사진을 찍으러 들어오는 일광 결국에 스스로 자신이 범이이였다는 것을 알리는 장면이기도 하지요 죽은 사람의 사진을 찍으므로써 영혼을 가두기 위해서 말입니다 여기서 또 중요한 점이 있는데 밖에서 넉나가 있는 동구의 딸 효진이는 사진을 찍지 않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아마도 효진이는 자신이 이미 주술을 걸어놨으니 사진을 찍을 필요가 없었던 것이겠지요
이상으로 제 나름대로 영화 곡성에 대한 해석을 해봤는데요 감독이 일부러 영화속 일부 장면을 삭제 하면서 까지 할 정도로 영화를 만들었던 의도가 이러한 해석을 위한것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 같습니다 제 글을 보시고 공감이 되셨다면 밑에 있는 공감버튼을 눌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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